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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유럽서도 희귀의약품 지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 받았다고 29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베르시포로신은 2019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두 국가기관에서 대웅제약 신약 개발에 돛을 달아준 것이라는 입장이다.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MA는 유럽에서 인구 1만명 중 5명 이하로 영향을 주는 질병 중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환자들에게 상당한 혜택(Significant Benefit)이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조언 제공 ▲허가 수수료 감면 ▲의약품 허가 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미국은 7년간 독점권을 인정한다.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 당 13명 정도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이 심해 신약 개발이 절실하다.베르시포로신은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다만 인체는 콜라겐 부족 시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베르시포로신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범위까지만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폐섬유화를 완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에서 논문을 발표하며 이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베르시포로신은 2022년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도 지정됐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 중 '하이 퍼포먼스(High performance)' 부문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중화권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임상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베르시포로신은 한국 및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였고,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5억 달러(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01-29 11:29:46제약·바이오

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KDDF 우수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우수 연구과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이하 우수과제)에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지난해 9월 KDDF의 국가신약개발산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연구는 '하이 퍼포먼스(High performance)' 부문 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하이 퍼포먼스는 기술이전 성과를 내거나 목표 마일스톤을 조기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에 수여한다. 베르시포로신은 올해 초 중화권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같이 진행된 발표에서는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연자로 나서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개발배경, 글로벌 경쟁력 및 성과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지선 센터장은 "2025년 내 총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의 적응증 확장,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3명의 빈도로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에 허가 받은 치료제들은 부작용이 심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특히 지난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 논문에서 베르시포로신은 한 쌍으로 이루어진 PRS 효소에 대한 선택적 결합을 통해서, 환자의 생명에 필수적인 기능은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섬유화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설명했다. 즉,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효능과 안전성 모두를 충족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다.베르시포로신은 한국 및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또한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베르시포로신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약물의 경쟁력 및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글로벌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여 희귀성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5억 달러(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12-19 11:48:57제약·바이오

렉라자, 폐암 뇌전이 효과 하위분석 결과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의 국산 3세대 EGFR 변이 표적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뇌전이 효과라는 강점을 다시 입증했다.유한양행 렉라자 제품사진.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3)에서 지난 달 22일(현지시간)렉라자의 1차 치료 뇌전이 효과만을 따로 분석한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회지(JTO)에도 게재됐다.해당 분석은 렉라자의1차 치료 허가 근거가 된 LASER301 임상에 포함된 뇌전이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LASER301임상에 등록된 393명의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측정 가능하거나 측정 불가능한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전이 환자 86명 대상 렉라자 효과 및 안전성을 분석했다.렉라자 240mg 투여군에 45명, 대조군인 게피티니브 250mg 투여군에 41명 무작위 배정했다.발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 투여군은 두개강 내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iPFS, median intracranial progression-free survival)이 28.2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8.4개월로 확인됐다.측정 가능한 두개강 내 병변이 있는 환자 대상으로 두개강 내 객관적 반응률(iORR, intracranial objective response rate)은 렉라자 투여군94%, 게피티니브 투여군 73%로 렉라자 투여군에서 역시 더 높았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교수는 "진단 시점에 이미 뇌를 포함한 두개강 부위로 전이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이 적지 않고 치료 예후 또한 좋지 않아 치료 수요가 높다. 그럼에도 그간 마땅한 치료 옵션이 적었던 게 현실"이라며 "1, 2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상대적으로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 투과도가 낮아 뇌전이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고 렉라자 이전에는 3세대 치료제가 타그리소 하나뿐이라 옵션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세훈 교수는 "렉라자는 3세대 옵션으로 뇌혈관장벽 투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2차 치료에서도 우수한 뇌전이 효과를 보였는데 1차 치료에서도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며 "3세대 옵션이 추가돼 옵션이 한정적이던 4기 뇌전이 환자에게 치료 선택지를 늘렸다는 것만으로도 환영할 일인데, 두개강 내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대조군 대비 3배 이상 높았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0 11:50:07제약·바이오

[메타라운지]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Q.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어떤 회사인가요?안녕하세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박승범입니다. 현재 스파크바이오파마 창업자이고 대표이사로 지금 오늘 인터뷰를 하는데 메인으로 하고 있는 것은 한 20년간 서울대학교 화학부의 교수를 하고 있고요. 유기화학을 전공으로 저분자 물질이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일에 대한 연구를 하고 많은 제자들을 키우고 연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연구를 하는 과정 중에서 나온 새로운 발견들이 논문으로 발표되고 그러는 것이 아쉬워서 이걸 가지고 실질적으로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는 약물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을 했고 그것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어서 새로운 조직이 필요했고 그래서 스파크바이오파마라는 벤처 회사를 창업을 2016년에 해서 지금 한 7년째 운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Q. 회사가 가진 플랫폼 기술은?아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2004년에 서울대학교에 임용이 돼서 그때부터 사이언스를 연구를 하는 게 어떻게 유용한 것으로 그때부터 사이언스를 연구를 하는 게 어떻게 유용한 것으로 연결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유용함이라는 것이 의약품을 만드는 Therapeutic Agent라고 하죠, 약효를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만드는 것이 필요했고요. 그걸 위해서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새로운 물질을 찾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방식은 알려져 있는 단백질 질환과 관련된 단백질의 저해제를 개발하는 그걸 관련된 스크리닝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식이었는데요. 저는 새로운 기전을 찾기 위해서 표현형, 피노타입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물질을 찾는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걸 하려고 하니 새로운 물질들이 필요했고요. 그래서 합성으로 용이하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약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그런 물질들을 피도스(pDOS)라는 개념으로 만들었고요. 그게 한 6천여 개의 화합물이고 골격은 한 140개 정도의 골격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들을 만들고 그건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물질들을 평가하기 위해서 표현형 기반 스크리닝을 하게 되었는데 표현형 기반 스크리닝을 통해서 새로운 약효가 있는 물질을 찾고 찾아낸 물질을 동물에서 검증함으로써 약효를 인비보(In vivo) 밸리데이션 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표적 단백질을 찾는 연구를 하고요. 그걸 통해서 이 약물이 어떤 표적 단백질을 통해 어떠한 기전으로 어떤 약효를 보이는 건지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을 연구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표현형 기반 신약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Q. 주요 타겟 적응증 및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은?지금 저희 아까 피도스라는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새로운 물질을 찾았고요. 찾은 활성 있는 물질들에 대한 연구를 하다보면서 다양한 질환들에 적용을 해보고 있었고요. 지금 임상이 현재 두 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나는 온콜로지(Oncology)입니다. Immuno-oncology로서 면역을 통해서 암을 조절하는 거고요. 그게 지금 현재 임상 1상(스마트001)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한 개는 IPF 폐섬유증(lung fibrosis)에 관련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다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것들을 핵심 주제(Key Theme)로 가지고 있는 연구방법입니다.Q.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기술이 가진 강점과 차별점은?아마 항암제에 관련된 히스토리는 많이 아실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사이토톡신 에이전트 처음엔 그냥 항암제를 사용하다가 표적 항암제 그 다음에 요즘은 이제 면역항암제가 대세로 됐습니다. PD-1, PD-L, CTLA-4와 같은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건 대세일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면역항암제 연구 쪽에서 가장 장점은 사이드 이펙트,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고요. 근데 단점은 효과가 있으면 기가 막히게 듣는데 아니면 안 듣습니다. 근데 그게 듣는 게 20%가 듣고 80%가 안 듣습니다. 근데 그걸 어떻게 보통 설명을 하냐면 면역 항암제는 암들이 지금 가면을 뒤집어 쓰고 자기가 암이 아닌 자기 몸이라고 가면을 쓰고 그 면역 시스템에 도망을 치는데 면역항암제는 그 마스크를 벗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스크가 벗겨져서 면역 시스템에 해당되는 군대든 아니면 경찰이 와서 잡아가게 만드는 건데, 문제는 지금은 마스크는 벗겼는데 군대가 없어서 경찰이 없어서 암을 못 잡는 상황이 콜드튜머입니다.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상황에서 면역항암제가 작용을 안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면 주변에 경찰관들을 많이 하는 면역셀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종양 미세 환경(Tumor Micro Environment)라고 하는데 그 종양 미세 환경이 좋아져야 그러니까 콜드튜머가 핫튜머로 되어야지 면역항암제가 잘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독 물질이든 아니면 면역항암제랑 복합을 함으로써 종양의 미세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고요. 그 연구를 통해서 지금 개발된 물질이 스마트001에 해당되는 거고 그 스마트001에서의 과제는 종양 미세 환경을 바꿈으로써 튜머를 줄이는 연구를 지금 일상에서 하고 있고요. 이제 임상 1B에서는 면역 항암제랑 같이 복합을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Q. 면역항암제와 병용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은?기존에 승인된 약물들이랑 하려고 하고 있고요. PD-L1과 항체에 대한 컴비네이션이 굉장히 좋았고요. 근데 그거는 어떠한 종양이냐에 따라서 다른데 지금은 담도암(Biliary Tract Cancer, BTC)랑 폐암(Lung Cancer), 간암(Liver Cancer)와 관련돼 있는 세 개 지금 특정암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고형종양에 대해서 하고 있는데 임상 1A상 결과를 기반으로 특정암으로 한정을 하고 어떠한 면역항암제랑 조합을 할 건지는 이후 연구를 통해서 정해갈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Q. 전체적인 파이프라인과 이를 선정한 이유는?Oncology 항암제 개발, Neurodegenerative Disease 퇴행성 뇌질환 그리고 Metabolic disease랑 IPF 같은 파이프라인에 굉장히 다양한 파이프라인들이 있습니다. 그게 보통 하나의 회사에서 커버하기 위한 특히 바이오벤처에서 하기에는 너무 파이프라인이 많지 않냐라는 평가들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아주 많은 회사들이 싱글 애셋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그게 회사와의 아이덴티티가 동률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렸던 다양한 질환들이고 암, 뇌질환 이런 게 다 다른 것 같은데 과학자 입장에서는 이를 면역이 불균형이 되었을 때 나오는 질환들로 봅니다. 암도 그렇고 IPF도, 뇌질환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저희는 저분자 물질을 통해서 면역의 불균형을 다시 원상으로 돌리는 연구를 하고 있고요. 그 여러 가지 물질들을 면역세포들에서 테스트를 하고 그거에서 찾아낸 물질이 어디에서 가장 적절하게 적용이 되는 건지를 찾다 보면 그게 종양에 가장 적정할 때가 있고요. 이게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경우에는 중추신경계(CNS)에 적용을 하고 폐로 갈 경우는 또 다르게 하고요. 그렇게 해서 저희 핵심 주제는 저분자 물질을 이용을 해 퍼스트인클라스의 면역 조절 물질을 찾자입니다. 그걸 통해서 가장 적절한 적응증으로 적용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희가 개발을 할 경우에 제일 제가 좋아하는 말들 중에 하나가 화수분입니다. 그 파이프라인들이 어떻게 되냐에 대한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제가 더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임상과제나 여러가지 신약 개발의 프로세스를 내재화하는 것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 내재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들, 경험들이 이후에 첫 번째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근데 다음 파이프라인 그 다음 파이프라인에서는 좀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면 좋은 환경 그리고 좋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Q. 퀀텀 점프 가능성이 있는 기술은?지금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퀀텀 성장이 두 가지인데요. 바이오마커를 말씀해 주셨는데 많은 기업들에서는 베스트인클래스의 약물을 찾고 있습니다. 찾고 있다는 얘기는 당연히 그것도 중요한 마켓이고 중요한 연구인데 퍼스트인클래스를 연구를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이 약물이 어떤 식으로 개발해야 될 수 있는지 트랙이 안 나와 있어요. 그러면 이 약물을 어떤 환자에 어떻게 적용을 하면 좋을 건지에 대한 앞에 간 길이 없기 때문에 길을 만들어 가야 됩니다. 그러려면 이 약이 출시가 되었을 때 의사분들이 이 약이 어떤 환자에 적용했을 때 잘 들을 수 있다는 가이던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따라 약물의 밸류 자체가 너무 달라집니다. 나중에 그걸 찾겠다고 하면 너무 느리기 때문에 저희는 동물실험을 하거나 전임상을 하는 과정에서부터 이 약물이 어떠한 차이를 만들고 어떠한 개체, 동물일 경우에는 어떠한 개체에서 작용을 잘 듣고 안 듣고 하는 거를 비포 애프터를 계속 비교를 해갑니다. 그러면서 이제 예상 가능한 후보군이 있고요. 전혀 새로운 후보군이 나올 수 있고 그런 신약후보군이 바이오마커로서 패턴을 보이게 되면 이후에 우리가 어떤 약물을 개발했을 때 특히 그 기반으로 임상 데이터도 분석을 하고 있구요. 인체 대상 임상에서 그러면 어떤 환자가 반응을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에 대한 것들을 데이터를 모아감으로써 나중에는 어떤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진 환자가 잘 들을 수 있다라는 예측치를 보이고 이 질환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건지 볼 수 있는 마커가 생기게 되면 임상에서 실제 활용이 될 때의 가능성은 훨씬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혈액에서의 지노믹스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노믹스는 질환이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기에 너무 좋은 마커입니다. 그런데 질환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일 수 있는 마커는 아닙니다. 반면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는 질환이 진행되면서부터 차이가 생길 수 있는 방법론이기 때문에 혈액에서의 바이오마커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고 그게 면역에서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유용하게 활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퀀텀 점프라고 생각하고 있는 기술 중에 하나가 앞서 표현형 기반 신약 개발 관련된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또 하나 이제 크게 하고 있는 게 프로탁(PROTAC) 얘기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프로탁 이제 이전에 약물화하기 어려운(undruggable) 약물들을 유비퀴티네이션 시켜서 특정 단백질을 없애는 게 프로탁이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같은 여러가지 미팅 가면 거의 프로탁 얘기밖에 없습니다. 근데 프로탁은 굉장히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특정 타겟 단백질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인데 PK가 안 좋아서 그거에 임상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많은 물질들은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입니다. 하나의 저분자 물질이 두 개의 타겟 단백질과 들러붙일 수 있는 물질이 현재는 되게 많은 임상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제 지금은 특정 단백질을 없애는 거에 대한 얘기에요. 근데 특정 단백질이 없애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늘어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데 지금 모든 사람들이 없애는 얘기만 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이 단백질이 계속 없어져서 질환이 생기면 늘려주는 일을 하면 좋겠다. 그러니까 프로틴에 연결효소(ligase)를 붙여서 없애는 건데 늘 붙어서 없어지는 걸 띄워주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만든 게 분자분리기(molecular splitter)입니다. 접착제(glue)의 반대 개념이에요. 그렇게 되면은 특정 단백질이 연결효소에 의해서 계속 저하되고 있었던 게 문제인 거를 이 두 개를 저분자 물질도 띄워주면 이 타겟 단백질이 높아짐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는 개념을 연구하고 있고요. 그게 이번에 KDDF에서 선정되어서 연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기본 이게 어떻게 보면은 남들이 다 가는 방향이랑 반대로 가고 있는데 그게 퍼스트 무버의 방법일 것 같고요. 아직 학교에 13, 14년 더 있을 텐데 정년할 때까지 저는 분자분리기를 통해서 특정 타겟 단백질을 분리하는 걸 통해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물질을 찾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거고 그게 이제 스파크바이오파마에서는 신약으로서 개발이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두 가지 큰 퀀텀 점프일것 같습니다.Q. 유전자 전달(Gene delivery) 기술이란?진 딜리버리는 특정 원하는 단백질을 트랜스펙션(형질주입) 시켜서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입니다. 근데 지금은 그거는 이제 딜리버리를 하느냐 바이러스가 얼마나 유용하냐 그런 거에 대한 여러 가지 팩터가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원래 우리 몸에서 그냥 특정 단백질이 계속 없어짐으로써 지금 하고 있는 거는 온콜로지 할 때 적용을 하고 있는데요. 그 스팅 단백질이라고 하는 게 되게 굉장히 면역에서 중요한 물질입니다. 근데 스팅 단백질이 연결 과정에서 계속 사라져요. 사라지는 걸 늘리려고 트랜스펙션을 해서 늘려줄 수도 있는데요. 이 연결효소와 스팅의 상호반응을 막아주면 스팅이 늘어나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 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얘기하는 바이러스나 다른 트랜스펙션이 아닌 저분자 물질로 프로틴과 프로틴의 상호작용을 조절하게 되면 굉장히 유용한 거일 것 같고요. 저희는 지금 스팅에 대한 적용을 하는데 굉장히 다양한 질환들 타겟 단백질에 적용을 할 수 있고요. 프로탁이 중요한 만큼 이런 연결 분해도 중요할 것 같아서 관련된 연구들은 앞으로 계속 진행이 될 것 같긴 합니다Q. 연구실적 등 성과와 향후 계획은?굉장히 중요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게 임상 플랜이나 임상은 결과적으로 그 결과가 나와야 인체 대상에서의 유효성 가능성을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라이선싱 아웃의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근데 또 이제 이게 동전의 반대면은 퍼스트인클래스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는 거에 장점은 임팩트가 굉장히 클 수 있지만 반대로는 보고자 하는 게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베스트인클래스는 어느 정도의 유효성이 나오면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하기가 쉬운데 퍼스트인클래스의 약물은 휴먼에서 어떤 액티비티를 보이는 건지 검증을 하고 가고 싶어 하는 게 있기 때문에 BD(Business Development)이 생각보다는 조금 천천히 갈 수 있는데 그 대신 이제 그 보상은 훨씬 더 클 수 있는 가능성을 바라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임상은 다행히 저희가 기전상으로 굉장히 새로운 기전을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새로운 기전들을 연구하고 기전의 베스트인클래스의 비슷한 기전에 대한 팔로우가 아니라 새로운 기전에 연구하고자 하는 수요도 많기 때문에 임상 지금 서울대, 세브란스,  아산병원와 같이 연구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지금 환자 모집이나 아니면 환자들에 대한 의료진들의 임상활동은 굉장히 좋고요. 그걸 통해서 좋은 임상 결과들을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제 이 스케줄이 어떻게 되냐 환자 모집이 제일 큰 이슈고요. 환자 모집이 잘 되면은 좋은 결과들이 어떻게 나오는 건지 볼 수가 있어서 그 기간이 좀 줄어들게 되면 다음 BD액션이나 In-vivo 검증, 인체 대상 유효성 검증을 하게 되면 그 뒤에 액션도 조금 더 용이해질 것 같습니다. 당연히 BD 액션은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요. 바이오USA에 가서 직접 미팅도 하고 그 이후에 팔로우 미팅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Q. 스파크바이오파마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아까 얼핏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저는 혁신신약의 화수분이라는 얘기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여러 가지 플랫폼들을 개발을 했는데 그게 처음에는 교수로서 신약 개발이 이렇게 되면 좋겠다 라는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는 과정들이었습니다. 그게 분자 다양성이 필요해서 물질을 라이브러리로 만들었고요. 보는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표현형 분석법(phenotypic assay)을 만들었고 기전을 몰라서 타겟 아이디를 만드는 등 필요가 있을 때마다 방법을 쭉 찾아왔기 때문에 각각의 기술들은 다양하게 접목이 됩니다. 근데 그 기술들은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들을 만들려고 했던 거고요. 그걸 만들기 위해서 하나가 아닌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해당되는 물질을 개발하고자 하는 게 저희가 생각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호흡을 굉장히 길게 둬야 되고요. 신약 개발의 호흡이 긴 게 사실 제일 문제인데 이게 문제일 수도 있고 좋은 걸 수도 있고요. 굉장히 긴 호흡을 진행을 하면서 그 과정들에 대한 경험들을 내재화하게 되면 처음, 그 다음, 그 다음의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효율을 높일 수가 있으면 저는 충분히 좋은 항행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스파크바이오파마가 이후에 어떻게 될 거냐고 바라는 거는 통합형 제약사(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입니다. 통합형이라는 얘기는 지금 저희가 라이선싱 아웃해서 하고 다음 하고 그게 사실은 저희 목표는 아니고요. 라이선싱 아웃할 때도 저희 파트너를 찾는 데 되게 어려운 거는 저희는 공동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보내서 그냥 그쪽에서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개발에 계속 참여를 하면서 하고자 하는 것은 경험을 내재화 하고 싶고요. 내재화된 경험을 통해서 다음엔 우리가 할 수 있는 포션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감으로써 나중에는 2상, 3상까지 우리가 끝까지 마케팅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게 목표이고요. 그 목표를 위해서는 이제 좋은 똘똘한 물질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게 있고 그걸 위한 플랫폼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혁신신학의 화수분이라는 게 키워드라고 얘기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10-23 05:00:00제약·바이오

렉라자 뇌전이 혜택 확인...첫 연구자 주도 임상서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레이저티닙과 같은 3세대 EGFR TKI 치료제가 뇌 전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보여줬지만 명확하게 두 개 내 반응에 초점을 맞춰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1세대 또는 2세대 EGFR TKI 제제를 사용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뇌 전이가 일어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며, 나아가 T790M 음성의 경우 선택지가 제한되는 한계점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근거가 나왔다.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기존 1~2세대 EGFR TKI 제제 실패 후 뇌 전이를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3세대인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의 효과를 확인한 국내 2상 연구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왼쪽부터)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 홍민희 교수연구를 주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김혜련 교수와 홍민희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레이저티닙과 관련된 연구 중 첫 연구자주도 임상(IIT)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기존에 일차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두 개 내 객관적반응률(iORR)을 봤던 연구가 없었던 만큼 향후 환자 치료의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연구에는 1~2세대 치료제를 쓴 뒤 뇌 전이를 보인 EGFR 양성 환자 40명이 등록됐다.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렉라자의 두 개 내 활성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7개 기관의 연구자가 합심하여 진행한 다기관 연구.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와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로 연구를 이끌었으며, 연세암병원 홍민희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최윤지교수 가천길병원 안희경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EGFR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뇌 전이가 있는 경우 환자들의 예후가 안 좋은 경우 빠르게 나빠지는 경험을 많이 한다"며 "1세대, 2세대 치료제를 쓰고 T790M이 나오지 않으면 일반 항암제 등의 치료를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서 EGFR 양성 환자에서 뇌 전이 진행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점에서 결국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잘 통과하는 치료제가 중요한데 렉라자가 전임상 연구에서 뇌 전이에 대한 투과성이 좋았다는 점에서 이를 임상에서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실제 연구를 살펴보면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T790M 변이 여부에 따라 나눠 측정했다. 1차 평가지표로는 두 개 내 객관적 반응률(iORR), 2차 평가지표로는 두 개 내 무진행생존(iPFS) 등이 설정됐다.이에 대해 홍 교수는 "오시머티닙의 임상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확인했고 그 안에 중추신경계(CNS) 전이와 관련돼 뇌를 따로 분석했다"이라며 "1차 평가지표로 두 개 내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T790M 음성 환자가 33명으로 T790M 양성 환자 5명과 비교해 훨씬 많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ASCO2023 포스터 발표 결과 일부 발췌(ABSTRACT 9054, 10.1200/JCO.2023.41.16_suppl.9054)실제 T790M 양성의 경우 레이저티닙과 오시머티닙의 급여가 가능하지만, T790M 음성의 경우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되는 만큼 T790M과 무관하게 레이저티닙의 뇌 전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두 교수의 시각이다.홍 교수는 "CNS에 전이가 되는 경우 약리학적 기전에 의해 기존 치료제가 뇌혈관 침투가 떨어지다 보니 뇌 전이 진행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종양 자체의 이차적 변이는 잘 생기지 않는다"며 "결국 연구 디자인상 T790M 음성이 많을 수밖에 없고 CNS에 초점을 맞춘 치료제는 뇌 전이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평가가능한 38명 환자의 두 개 내 객관적 반응률은 55.3%로 나타났으며, 3명은 완전반응 그리고 18명은 부분반응을 보였다.T790M 양성 환자는 5명에 불과했지만 4명이 부분반응을 보여 두 개 내 반응률 80%를 기록했다. 33명의 T790M 음성 환자에서는 3명이 완전반응, 14명이 부분반응을 보여 객관적 반응률 51.5%를 나타냈다.ASCO2023 포스터 발표 결과 일부 발췌(ABSTRACT 9054, 10.1200/JCO.2023.41.16_suppl.9054)전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과 T790M 양성과 음성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각각 15.2개월, 9.9개월, 15.4개월로 분석됐다. 두 개 내 무진행생존기간은 T790M 양성과 음성이 각각 15.2개월, 15.8개월로 비슷했다.홍 교수는 "연구의 디자인 자체가 임상현장에 바로 연결되는 연구로 레이저티닙이 뇌 전이가 있던 환자에서 도움이 되고 상당수가 T790이 없었다"며 "기존 세포독성항암제가 아닌 레이저티닙을 사용 시 BBB를 잘 통과하면서 CNS 반응을 좋게 보여주는 연구다"고 전했다.즉,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 두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사항을 늘리기 위한 계획도 언급했다.김 교수는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환자모집이 계획보다 빠르게 됐고, 이는 미충족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임상현장에서 뇌 전이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20~30%보다 더 많고 이런 환자에서 뇌혈관장병을 잘 통과하는 치료제가 도움이 되는 만큼 iORR을 1차 평가지표로 초점을 맞춰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표준치료가 1차 치료제에서 3세대로 전환되고 있지만 아직도 1세대, 2세대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뇌전이 시 3세대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 초점을 맞춰 허가사항을 늘리기 위한 시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3 05:30:00학술

한미 바이오 신약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 국제 컨퍼런스 'ATS(American Thoracic Society) 2023'에서 LAPS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 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한미약품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ATS 2023' 발표 내용 관련 안내문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동시에 IPF 등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다양한 혁신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이미 미국 FDA와 유럽 EMA는 LAPSTriple agonist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번 ATS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특발성 폐 섬유증 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의 효력을 평가한 것으로,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 반복 투약시 혈중 산소포화도가 증가하고 섬유화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특히 이러한 효과는 현재 국내에서 IPF 치료제로 허가된 피르페니돈(pirfenidone)과 닌테다닙(nintedanib)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발표를 맡은 김정아 박사는 "NASH치료제는 물론,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특발성 폐 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진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돼, 폐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이 질병의 원인으로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없고, 기존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의 효능적 한계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2023-05-24 11:54:20제약·바이오

제노스코, 특발성 폐섬유화증 후보물질 연구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제노스코는 지난 21일 국 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ATS 2023)에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GNS-3595'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제노스코 CI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미국에서만 매년 3-5만의 환자가 발생하고 3년 생존율이 50%로 혁신신약이 절실한 질병이다.'GNS-3595'는 선택적 ROCK (Rho-associated protein kinase) 억제제로, 제노스코가 독자적으로 발굴 및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ROCK은 섬유증 및 염증 유발을 증폭시키는 신호전달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카이네스(Kinase)로 알려져 있다.학회발표에 따르면 'GNS-3595'는 시험관 내 (in vitro) 실험에서의 우수한 선택성 및 효능뿐만 아니라, 질환 유도 (Bleomycin-induced) 동물모델에서 애쉬크로프트 점수 (Ashcroft score)의 회복 및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대표적인 마커인 콜라젠의 발현 등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또 폐의 무게 (Lung weight) 및 알파 평활근 액틴 (α-smooth muscle actin)을 비롯한 기타 평가 지표에서도 경쟁 약물인 닌테다닙(Nintedanib) 대비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제노스코는 ROCK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기존 약물의 단점인 비특이적 억제효과 (off-target effect)에 기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해, 'GNS-3595'를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의 First-in-Class 및 1차 치료 약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제노스코 고종성 대표는 "ROCK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발병 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염증반응과 섬유화증, 두 가지 다른 기전을 동시에 매개하는 매우 핵심적인 타겟"이라며 "여러 다른 질환의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분포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을 발굴함으로써 '하나의 타겟, 다수의 적응증' 전략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제노스코는 특정한 카이네스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제노스코 고유의 G-SMART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G-SMART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된 대표적인 사례는 레이저티닙(상품명 렉라자)으로,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 돼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제노스코는 현재 G-SMART 플랫폼에 기반한 선택적 ROCK억제제 (특발성 폐섬유화증, 뇌신경질환, 면역항암제 등), FGFR3 억제제 (방광암), Targeted Protein Degrader (폐암, 간암 등) 등을 개발 중이다.제노스코는 'GNS-3595'의 공정개발과 전임상 시험 물질 생산에 착수했으며, 올해 4분기 중 GLP 독성시험(IND Enabling Study)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5-23 19:49:21제약·바이오

렉라자, 리얼월드서 치료효과 재확인…처방근거 활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첫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이하 RWD)가 발표된 가운데 치료제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특히 경쟁 품목과 비교해 효과 면에서 상응하면서도 뇌전이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RWD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는 제품 허가 때부터 임상현장에서 주목했던 부분이다. 왼쪽부터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최근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EGFR 변이 양성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이전에 EGFR-TKI 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환자 중 렉라자를 투여 받은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 해당 RWD를 Lung Cancer 저널에 게재했다. 이번 RWD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렉라자의 EGFR T790M 변이비소세포폐암 환자 2차 치료에서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우선 분석 대상이 된 환자 103명중 90명이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렉라자를 투여 받았다.연구 1차 평가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었으며, 그 값은 13.9개월로 렉라자의 허가임상인 LASER201에서 확인된 무진행생존기간 11.1개월와 비교해 일관되게 나타났다.객관적반응률(ORR) 역시 62.1%로 LASER201 임상에서 확인된 55.3%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이전 임상과 유사하게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처방환경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첫 리얼월드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렉라자 허가임상이었던 LASER201과 일관되는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RWD 결과는 다른 임상데이터들과 더불어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렉라자 처방 근거로 적극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임선민 교수는 "Exon19 결손돌연변이(Exon19del)와 L858R 치환돌연변이(L858R) 환자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였고 용량감량을 시행했던 환자에서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유한양행 렉라자 제품사진.또한 RWD에서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효과도 LASER201 임상시험과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분석 가능한 두개강내 병변이 있는 뇌전이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mIPFS(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는 17.1개월, ORR는 57.6%를 보였다.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종양내과)는 "비소세포폐암 진단시약 25% 환자에서 뇌전이가 발견되고 50%의 환자는 결국 질병 진행 중 뇌전이를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실제 처방상황에서 사용하는 약물의 뇌전이 효과는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렉라자는 이번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뇌전이에서 항종양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했고 처방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2 15:55:56제약·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지리탁세스탓 임상 3상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토탁신 억제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지리탁세스탓이 임상 3상에서 실패를 맛봤다.임상 2상에서 폐 기능 측정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이 개선되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같은 효과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재현되지 않았다.영국 국립심장폐연구소 토비 마허 등 연구진이 진행한 IPF 환자에 대한 지리탁세스탓 투약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9일 게재됐다(doi:10.1001/1987.5355).자료사진폐 조직의 섬유화와 이에 따른 호흡곤란, 폐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IPF는 예후가 좋지 않아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약 3년에 그친다.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는 피르페니돈이나 닌테다닙이 있지만 다수의 환자가 약제 투약 기간 중 부작용을 경험해 보다 효과적이면서 안전성이 뛰어난 IPF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다.지리탁세스탓은 IPF 환자의 폐 손상에 대한 이상 반응을 매개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임상 2상에서 FVC 감소율에서 위약 대비 더 적은 변화를 보였고 이상 반응 매개 효소의 농도 감소 역시 관찰돼 기대를 모았다.임상 3상인 ISABELA 1 및 ISABELA 2에는 각각 525명, 781명을 환자를 등록했다. 이어 1:1:1로 무작위 배정해 52주 동안 표준치료(피르페니돈, 닌테다닙 또는 둘 다 사용하지 않음)에 1일 1회 경구 지리탁세스탓 200mg, 600mg 또는 위약을 추가 투약했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52주차에 측정한 FVC의 연간 감소율이었고 2차 결과는 질병 진행, 호흡기 관련 입원까지의 시간, SGRQ(세인트 조지 호흡기 설문지 평가방법)의 기준선에서의 변화였다.분석 결과 지리탁세스탓은 두 연구 모두 위약 대비 FVC의 악화 개선에 실패했고 특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리탁세스탓 투약군이 수치적으로 더 높아 임상이 조기 종료됐다.ISABELA 1에서 모든 원인 사망률은 지리탁세스탓 600mg 투약군이 8.0%, 200mg이 4.6%, 위약군이 6.3%였으며, ISABELA 2에서는 600mg이 9.3%, 200mg이 8.5%, 위약군이 4.7%였다.주요 2차 결과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인 이점이 관찰되지 않았다.연구진은 "표준치료 유무에 상관없이 IPF 환자에 대한 지리탁세스탓 투약은 위약 대비 임상 결과를 개선하지 않는다"며 "특히 위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사망한 비율이 더 높았다"고 결론내렸다.이어 "2a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가 3상에서 재현되지 않은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2상에서의 작은 샘플 크기, 짧은 기간, 표준치료법의 제한된 사용과 같은 한계가 원인이 될 수 있다"며 "3상이 실패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6 12:26:13학술

원인도 예후도 불분명한 특발성 폐섬유증…마침내 단서 찾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원인이 불분명한 데다가 발병 이후 생존기간이 3~5년에 불과한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과 관련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포착됐다.IPF 환자의 기관지 폐세척액(BALF)에서 자주 관찰되는 과립구 집락자극인자(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G-CSF) 농도와 폐 기능 및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상관성이 규명된 것. 향후 예후 판단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속 이종욱 등 연구진이 진행한 IPF 환자의 장기 생존율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 결과가 내과학회지에 접수돼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904/kjim.2021.442).자료사진폐포 벽에 만성염증 세포들이 침투, 폐섬유화를 동반하는 IPF는 아직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 역시 개발되지 않아 질병 진행을 더디게 하는 치료가 현재로선 유일한 옵션. 진단 후 생존기간이 3~5년에 불과한 만큼 국내외에서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규명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G-CSF는 염증이나 내독소에 자극을 받아 대식세포, 섬유모세포 등이 생산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인공 합성으로 만들어진 G-CSF는 호중구감소증의 치료에도 사용된다.국내 연구진은 폐에 생리식염수를 주입, 세균 등 병원체 등을 세척한 기관지 폐세척액에 주목했다. 세척액에서 G-CSF가 자주 발견되고 특히 폐 질환 환자에서 G-CSF의 농도가 유의하게 상승한다는 점에 차안, G-CSF 농도와 생존율 사이의 상관성에 대해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IPF 환자(n=87) 및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 환자(n=22), 과민성 폐렴 환자(n=19)를 대상으로 정상인과의 G-CSF 단백질 수치를 비교하고 카플란-마이어 생존 분석법을 통해 생존율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G-CSF 수준은 IPF 환자군에서 1.88(0~5.68pg/mL),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 환자군에서 0.58(0~11.64pg/mL), 과민성 폐렴 환자군에서 2.48(0.46~5.71pg/mL)로 나타나 정상인의 0(0~0.68pg/mL) 보다 높았다.환자의 사망률 데이터를 수집, 1년 이상 추적한 IPF 환자 8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G-CSF 수치 및 낮은 노력성 폐활량(FVC) 값이 사망률 증가 위험과 유의하게 연관돼 있었다.생존율은 G-CSF가 2.872pg/mL를 초과한 그룹(n=36)에서 2.872pg/mL 이하인 그룹(n=48) 대비 사망 위험비가 2.69배 상승했다.G-CSF 수치는 호중구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대식세포 및 림프구와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 질환자의 폐 세척액에서 G-CSF 수치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며 "G-CSF는 DLCO(일산화탄소 확산능력) 감소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G-CSF 수치가 IPF의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G-CSF 수치 증가에 따른 예후 악화의 기전에 대해서는 G-CSF의 폐독성 유발 가능성이 제시된다.연구진은 "21건의 메타 분석 결과 호중구감소증 환자에서 73건의 G-CSF 관련 폐독성이 보고된 바 있다"며 "G-CSF는 G-CSF 수용체와 결합해 대식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종양 괴사 인자α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생성에 관여, 폐 섬유증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07 05:30:00학술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다국가 임상 2상 돌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다.대웅제약 회사 전경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DWN12088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대웅제약은 오는 9월부터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임상 2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 방식으로 진행되며, DWN12088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총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에게 24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경구 투약 후 노력성 폐활량(FVC) 수치 악화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DWN12088은 호주 및 한국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해 임상 2상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아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진 특발성 폐섬유 질환은 기존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 중 하나"라며 "대웅제약은 DWN12088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제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 미션을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2022-06-17 11:36:12제약·바이오

한미약품 개발 신약 '희귀의약품 지정' 20건으로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혁신신약들의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가 20건으로 확대됐다.한미약품 본사 전경.한미약품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이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LAPS 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HM15211)'를 '특발성 폐 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6개 파이프라인에서 10가지 적응증으로 총 20건(미국 FDA 9건, EMA 8건, 한국 식약처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기록을 보유하게 됐다.FDA 및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럽의 경우 허가신청 비용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최초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간 독점권 등 혜택이 부여된다.이번에 EMA가 지정한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 및 섬유세포 과증식으로 나타난 조직 섬유화로 인해 폐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매년 10만명 당 100명 이하 꼴로 발생하지만 허가된 치료제들은 효능이 부족해 치료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은 적응증 모두 특정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의학적 언맷니즈(Unmet Needs)가 매우 큰 질환 분야"라며 "LAPS Triple Agonist의 혁신성을 선진 규제기관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LAPS Triple Agonist가 주요 적응증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물론, 섬유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희귀질환의 적응증에서도 유의미한 잠재력을 계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LAPS Triple Agonist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9 11:26:44제약·바이오

새 IPF 치료제 나오나…2상 성공에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제가 제한적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영역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베링거가 개발중인 신약이 노력성 폐활량(FVC) 저하를 지연시켜 임상 2상에 성공한 것.경구용 신약 BI 101555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상이 국제학술지 NEJM에 15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 2201737).IPF는 폐에 섬유 조직이 과도하게 생성돼 딱딱하게 굳어지며 점차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치료제 역시 질환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피르페니돈과 같은 제한적인 약제만 존재한다.자료사진이탈리아 A. Gemelli IRCCS 대학병원재단 소속 루카 리첼디 교수 등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4(PDE4) 억제가 항염증 및 항섬유증 효과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 IPF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임상에 착수했다.연구진은 PDE4B 하위 유형의 경구 약제인 ​​BI 1015550의 효능과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 총 1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18mg 1일 2회 또는 위약을 투여받도록 2:1 비율로 무작위 배정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12주차의 노력성 폐활량(FVC)의 기준선으로부터의 변화로, 병용 시 효과를 보기 위해 다른 항섬유화 치료제 사용군도 포함시켜 FVC 변화량을 살폈다.분석 결과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서 FVC의 중앙값 변화는 신약 투약군에서 5.7ml이었고, 위약군에서 88.4ml로 나타났다.다른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FVC의 중앙값 변화는 신약 투약군에서 2.7ml이었고, 위약군에서 59.2ml이었다.다른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신약 단독 투약군 대비 FVC 변화량이 더 적었다는 점은 향후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설사였다. 총 13명의 환자가 부작용으로 인해 신약 투약을 중단했다. 심각한 부작용 또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의 비율 모두 두 시험군에서 유사했다.연구진은 "임상 2상을 통해 신약을 단독 또는 다른 항섬유화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IPF 환자의 폐 기능 감소가 예방됐다"고 결론내렸다.
2022-05-20 11:42:15학술

역대급 R&D 투자한 베링거…25년까지 15개 신약목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R&D 투자를 확대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오는 2025년 최대 15개의 신약 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특히, 올해 R&D 파이프라인은 폐 섬유증, 중추 신경계(CNS), 항암제 부분에서도 변곡점을 기대하는 모습이다.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온라인 연례 기자간담회 모습.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5일 저녁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향후 파이프라인 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R&D 투자는 2020년 37억 유로대비 11.7% 증가해 41억 유로를 기록했다.이 중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R&D 투자는 37억 유로(2020년 33억 유로)로 확대된 반면 동물약품 사업부의 투자는 전년대비 1% 증가해 4억 1600만 유로(2020년 4억 1200만 유로)를 기록했다.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회장은 "2021년은 베링거인겔하임에게 의미 있는 한 해로 종합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했다"며 "R&D에 박차를 가해 인체의약품 사업부가 미국 FDA로부터 3건의 혁신의약품 지정을 받는 등 의학적 발전을 이뤘다"고 전했다.코로나 대유행 여파 속 실적 순항 순매출 5.4% 증가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코로나 대유행의 지속적인 여파에도 2021년 실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2021년 순매출은 2020년 196억 유로 대비 5.4% 증가해 206억 유로를 기록했다. 환율 효과 조정 시, 순매출은 전년대비 7.5% 증가했다.그룹 차원의 영업 이익은 47억 유로로 성장했으며, 세후 이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해 34억 유로를 기록했다(2020년 31억 유로).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전반적인 팬데믹 상황과 경제 동향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기여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 결과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재무적 기반과 독립성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인체 의약품 사업부의 순매출은 153억 유로로 전년대비 8.4% 증가했으며 전체 순매출의 74%를 기록했다.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미국이었다. 미국 순매출은 58억 유로로 2020년 57억 유로 대비 5.9% 증가했다.아울러 유럽,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EUCAN, 라이센스 수입 제외) 지역 순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해 44억 유로에 달했다(2020년 42억 유로).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자디앙(JARDIANCE)과 오페브(OFEV)의 성장세가 자리했다는 평가.자디앙은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 1위를 지켰으며, 순매출은 2020년 31억 유로대비 28.6% 성장해 39억 유로를 유지했다.오페브는 매출 비중 2위 제품으로 순매출은 2020년 21억 유로대비 25.4% 성장해 25억 유로를 기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는 2025년까지 15개 신약 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베링거인겔하임 사진 제공)인체의약품 후기 R&D 파이프라인 진전 기대감현재 베링거인겔하임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R&D 파이프라인은 100여개의 임상 및 전임상 단계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파이프라인 내 후기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2025년까지 최대 15개 신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베링거인겔하임의 예측.특히, 최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자디앙이 심부전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사례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 연구가 질병 간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도 심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 함께 베링거인겔하임은 R&D 파이프라인 중 폐 섬유증, 중추 신경계(CNS), 항암제 부분에서도 변곡점이 기대하고 있다.PDE4B 억제제가 특발성폐섬유화증(IPF) 환자의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가 하반기 의학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지난 2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적응증에 대해 혁신의약품지정을 받은 상태다.중추 신경계(CNS) 부문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리신 수송체-1(GlyT1) 저해제가 조현병 관련 인지 장애(CIAS) 치료제 후보로서 미국 FDA의 혁신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올해 말 고차원의 데이터 분석(readout)이 예상된다.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중추 신경계(CNS) 부문에서 환자가 행동을 수정하고 새로운 기술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약물 치료와 병용 가능한 디지털 치료 플랫폼 CT-155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MDM2-p53 길항제는 항암제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자산이며, 승인된 신규 요법의 부족으로 미충족 의료 니즈가 높은 희귀 연부조직 육종 치료제 후보로 현재 중추적 임상 2상 단계에 있다.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향후 5년 동안 연구 파이프라인에 25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생산 기술 확보와 첨단 공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자본 지출이 계획돼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여력 확대 등 향후 5년간 70억 유로 이상이 집행될 예정이다.
2022-04-06 12:03:29제약·바이오

"옵션 늘어난 ALK 폐암 생존연장 넘어 완치 목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을 비롯한 폐암 영역에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진료 현장뿐만 아니라 연구 영역까지 치료 환경 전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환자군이 있는 대표적인 암으로 꼽히는 폐암은 재발확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하는 암종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치료제의 등장으로 인한 큰 변화 중 하나는 과거 일시적인 생존 연장을 넘어 완치 목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 이중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역시 최근 2세대 치료제의 1차 치료 급여권 진입과 3세대 치료제의 등장 등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윤성훈 교수 이에 대해 양산부산대 호흡기내과 윤성훈 교수는 최근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이하 ALK 폐암)의 옵션 증대가 4기 환자에게 있어서 다양한 치료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윤 교수가 꼽은 ALK 폐암 치료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기 단계의 환자가 일시적인 생존연장을 넘어 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된 부분. 윤 교수는 "전체 폐암 환자 중 4기 환자가 약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무진행생존기간 또는 전체생존기간을 길게 연장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였다"며 "지금은 치료 효과가 개선된 신약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4기 환자들의 완치가 충분히 실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등장한 치료제들은 대부분 효과가 뛰어나 기대할 수 있는 생존기간이 거의 비슷하다"며 "이제는 이상반응이 적고 복약 순응도가 높은 약제를 처방해 삶의 질 개선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치료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3기 환자에서도 표적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를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 ALK 폐암으로 시각을 좁혀보면 기존에 1세대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에 이어 2세대 치료제인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올해 4월부터 1차 치료로 급여가 확대된 상태다. 급여권에 새로운 옵션이 등장한지 반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어떻게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그는 ALK 폐암에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었던 뇌전이 부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교수는 "1세대 치료제인 크리조티닙이 뇌전이 환자에서 효과가 미흡한 점이 결정적인 한계로 지적돼 왔었다"며 "크리조티닙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뇌전이가 발생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다음 치료 옵션의 사용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2세대 치료제인 알룬브릭의 경우 ALTA-1L 임상시험을 통해 뇌전이 환자에 대해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알룬브릭은 기저상태에서 모든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두개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71% 낮췄고,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PFS) 중앙값 역시 24.0개월로, 5.5개월을 보인 크리조티닙 투여군 대비 4배 이상 연장시켰다.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자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윤 교수의 경우 더 좋은 치료제를 선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각. 윤 교수는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를 앞 차수에서 사용하는 것이 후기 치료 차수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예후개선과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질환이 진행될수록 한 가지 치료제 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즉, 알룬브릭의 경우 최근 1차 치료제로 급여가 가능해진 만큼 뇌전이 효과가 우수한 알룬브릭 등 2세대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환자 예후 개선 및 뇌전이 위험 감소에 있어 치료적 이점이 더 크다는 의견. 양산부산대병원 윤성훈 교수 다만, 최근 3세대 치료제인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상태. 급여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2세대 치료제 이후에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현재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알룬브릭 등 2세대 ALK 표적 치료제를 1차 치료에서 사용한 뒤 3세대 치료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2세대 치료제 간 치료 반응이나 생존기간은 비슷한 반면, 이상반응이 다르게 나타나 환자에 맞춰 최선의 약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윤 교수는 폐암 치료와 관련해 적절한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폐암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은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를 1차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평균생존기간이 약 5년 가까이 연장될 만큼 상황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조기 단계에서 환자들이 진단을 받아 좋은 약제로 치료를 빨리 시작하기 위해서는 폐암 선별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2-28 12:00:2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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